가까우면서 먼 이웃 일본은 한일 감정으로 인해 아직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삭지 않았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일본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절대 지워지지 않으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우리 조상들의 뇌리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일본 여행 예약이 폭증하였다. 각종 SNS나 유튜브에는 일본에서 먹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가볼만한 곳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메이지유신으로 일찍 서구화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체구는 왜소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으로 독하다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스시는 물론 우동, 스키야키, 돈까스, 규동, 라멘 등 매우 많은데요, 이러한 식문화도 일본의 역사와 함꼐 하고 있다. 그럼 단편적으로 일본 음식과 역사 함께 알아보자.
천년 넘게 고기를 입에 안된 이유
일본을 가면 각종 고기 요리가 많다. 밥에 얹어 먹는 규동, 국물과 함께 먹는 스키야끼 그리고 조그마한 불판에 구워먹기 등등
하지만 일본인들은 무려 천년이 넘도록 고기를 먹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백년도 아니고 거의 1,200년 동안을 …
단지 일본왕이 불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국민들에게 고기 먹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675년 텐무텐노 일왕이 고기 금지령을 내린 이후 1868년 메이지유신이 되기까지 약 1,200년 동안 고기는 금기시 되었고 먹지 않다보니 고기는 냄새나고 기피하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인들에게 고기를 권장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고기 관련 음식들인데,
스키야끼의 경우는 두꺼운 고기 먹는게 부담스러워 얇게 고기를 썰어 버섯, 두부, 된장, 간장 등으로 일본식 고기요리로 발전하였다.
고기 비린내가 나니 차라리 달걀 비린내가 낫다는 생각에 고기를 접시에 푼 날계란에 찍어먹었다.
스키는 농기구, 야끼는 굽다로 농경사회였던 일본에서 농기구 중 고기를 구워먹는 용도로 썼나보다.
고기 권장 운동의 화룡점정은 바로 돈가스였다. 아이들 반찬에서 빠지지 않는 돈가스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거쳐온 음식으로 서양에 개항함과 동시에 일본에 정착했다.
커틀릿이라 불렸던 음식은 얇은 튀김옷을 입혔지만 일본에서는 현지화되면서 두꺼운 튀김으로 탈바꿈했다. 왜냐하면 돈가스 튀김옷이 두꺼워야 고기가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알아채기 어렵기 떄문이다. 그 정도로 일본인들은 고기를 싫어했다.
탄수화물에 진심인 일본
일본에는 국민병이 있다. 바로 당뇨병이다. 10% 정도가 유전인데 반해 나머지 90%는 운동부족과 식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식습관은 바로 일본인의 음식 문화와 바로 연관된다. 바로 탄수화물에 대해 진심이기 때문이다.
일본밥은 정말 맛있다. 그래서 그들은 백미에 녹차를 부어먹는 오챠즈케, 후리카케를 뿌려 아무 반찬없이 먹기도 한다.
각종 덮밥은 흰쌀밥의 수요를 부추긴다. 돈부리덮밥, 우니동, 텐동, 부타동, 가쓰동, 가이센동 등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게다가 면요리도 빠질 수 없다. 라멘을 비롯하여 우동, 소바는 일본에서 빠질 수 없는 탄수화물 덩어리다.
더구나 일본에는 정말 맛있는 디저트 상점들이 많다. 보기에도 좋고 아기자기하고 맛도 일품인데 여기에는 설탕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고로케 등 빵도 맛있으니 할말이 없다.
일본인들이 왜소한 이유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일본인들은 키가 작거나 체구가 왜소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식습관과 한번 연관지어 보겠다.
우선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천년 넘게 고기를 못먹어 체구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 덩치가 큰 서양인들을 보고 일본왕은 고기를 장려했다고 하는데…
고기 대신 두부 생선 등으로 대신하였지만 육고기만의 영양분이 있기에 이미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탄수화물 섭취가 높고 짜고 달게 먹는 식습관은 일본인들의 체구가 왜소해진 이유일 수도 있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당 성분이 많으면 성장호르몬 분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거나 짜게 먹어 나트륨이 뼈에 좋은 칼슘을 배출시켜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